Thehaus
Contact information, map and directions, contact form, opening hours, services, ratings, photos, videos and announcements from Thehaus, Beauty, cosmetic & personal care, 홍제동 35-5, Seoul.
03/01/2026
10년째 찾아오는 간호사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언젠가부터 우리는
“어서 오세요”보다
“왔어요”라는 말을 먼저 나누는 사이가 되었어요.
늘 하던 대로
앞머리는 뱅으로 자르고,
긴 머리는 자란 만큼만 덜어냈습니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어요.
그에게는 이 정도의 변화가
가장 편안한 모양이었어요.
가위를 움직이는 동안
이야기가 천천히 흘러나왔어요.
요즘 병원 일이 많이 힘들다고
함께 일하던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고
지금은 거의 혼자
병원을 지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원장님이 게임을 좋아해
근무 중에도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고 했어요.
그 사이의 일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몫이 되었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그 웃음은 오래 머물지 않았어요.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라는 말만 건넸어요.
위로는 언제나
짧을수록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샴푸대에 그를 눕히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샴푸를
해드렸어요.
이 시간이
그에게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틈이 되기를,
쌓여 있던 피로와 마음이
조금은 흘러가 주기를
말없이 바랐어요.
#더하우스헤어 #헤어디자이너 #살롱일기 #일상에세이 #하울원장
22/12/2025
늘 처음 방문하시는 손님을 맞이하는 순간은
20년 차가 된 지금도 여전히 어려워요.
설레고, 조금은 긴장돼요.
오늘 처음 매장에 오신 분은 오십 대쯤 되어 보이는 여성분이었어요. 좀 자라난 정리가 안된 단발 스타일이었어요.
“오늘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가볍지 않으면서도 건방져 보이지 않도록
말의 온도를 조심해 인사를 건넸어요.
그분의 고민은 너무 단발처럼 굳어버린 느낌을
커트로 바꾸고 싶고, 얼룩진 컬러를 일정한 톤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7레벨 초코 브라운을 추천드렸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얼굴에 자연스럽게 피브톤을 밝게 해주는 색이에요. 그렇게 시술이 시작됐어요.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금은 캐나다에 거주 중인데 잠시 한국에 들어오셨고 이번 기회에 조금 세련된 변화를 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15년 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캐나다로 가셨고
그곳에서 두 아들을 대학과 대학원까지 보내셨다고 해요.
이제야 조금 자신의 시간이 생긴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타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며 겪는 서러움과 역경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서 대강은 저도 알고 있어요. 낯선 언어와 문화 차별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는 다는건 왠만해선 하기 힘든 아주 어려운 일이죠.
오랜 시간의 무게를 견뎌내고 결국 이루고자 한 바를 이뤄낸 사람,
그분이 거인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늘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요.
최선만이 살길이라고요. 거인들을 상대해야만 하기에
매장의 문이 열릴 때마다 각자의 시간을 견뎌낸 많은
조용히 거인들이 방문중입니다.
#50대여자머리 #커트단발 #더하우스헤어 #초코브라운
19/12/2025
오늘 첫 번째로 방문한 손님은 오랜 시간 더하우스를 찾아주고 계신 분으로, 금융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중장년의 손님입니다. 늘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하셔서 머리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치 염색은 다크 브라운으로 자연스럽게 커버해 드립니다. 눈썹까지 함께 정리하는 것이 어느새 익숙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시술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초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화폐 발행 속도보다 서비스와 물건의 공급이 더 빨라지고, 그로 인해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그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손님은 잠시 생각하시더니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은 한국 상황이 어려움 속에 있다고요.
한국은 금리가 지나치게 높고, 대기업의 자금이 달러에서 원화로 쉽게 돌아오지 않으면서 시장이 더 경직되었고, 여기에 한국은행의 현금 공급이 많아진 점까지 겹쳐 앞으로의 상황이 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금융 현장에서 오래 일해 온 분의 말이라 그런지, 하나하나가 가볍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더욱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원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결국 서비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가격을 올리면 결국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이 생겨나겠죠. 그렇다고 아무 변화 없이 버티기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살롱에서 오가는 대화는 대부분이 일상적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현실의 무게를 다시 느끼게 하는 순간도 찾아오네요.
#더하우스헤어 #홍제동미용실 #경제 #포마드컷
14/12/2025
사물놀이 청년.
겨울의 초입, 살롱 문을 열고 한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방학을 맞아 머리를 정리하러 왔다고 했고, 리프컷을 원하던 그의 얼굴에는 두 달 사이 조금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의 결이 조용히 묻어 있었습니다.
가위를 손에 쥐고 커트를 하며 방학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곧 친구의 군 입대를 배웅할 예정이고, 본인도 여름이 끝날 무렵 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전역한 손님들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라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군 적금을 부으면 제대할 때 2~3천만 원 정도의 모이고, 요즘은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해 예전보다는 훨씬 지낼 만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저도 목돈 모아서 나오겠습니다”라며 가볍게 웃었고, 그 순간 소년 같은 청년의 군 생활이 무사하길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머리가 어느 정도 정리될 즈음, 그는 풍물놀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학교 풍물 동아리에서 전수 훈련을 간다고 했고, 2주 뒤 고창 풍물놀이 전수관에서 일주일간 합숙을 한다고 했습니다. 막걸리는 무한리필이고, 전국의 대학 풍물 동아리 사람들이 모여 하루 종일 악기를 울리며 배우는 자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만으로도 그곳의 열기와 젊음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작년 가을, 공원에서 우연히 보았던 풍물 공연이 떠올랐습니다. 꽹과리와 북, 장구와 소고, 징 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울렸습니다. 연주자들은 땀에 머리칼이 붙을 만큼 몰입해 있었고, 그들이 쌓아 온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기억을 전하며 언젠가 연주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제든 오세요’라고 미소 지었고 따뜻한 초대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는 시술을 마치고 한층 정돈된 모습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저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 건강하게 다시 뵙자고 전했습니다. 미용사로 일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 #리프컷 #더하우스헤어 #하울원장
12/12/2025
✨ 몽골에서 온 21살 청년, 그리고 두 개의 귤
한 청년이 예약 없이 조용히 매장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시술 석에 앉아 헤어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투가 조금 어눌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니
“몽골에서 왔어요.”
25년 2월에 공부하러 한국에 왔다고 했습니다.
한국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일 만큼 의사소통에 문제도 없었어요. 고작 1년 남짓한 시간에 어려움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서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제주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있었고
나이는 21살.
그 나이의 청년에게서 보기 어려운
당당함과 맑은 눈빛이 있었습니다.
주눅 들지 않으면서도, 전혀 거만하지 않은 태도.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을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박사까지 하고 싶어요.
나중엔 스위스 쪽 대학에 가는 게 목표예요.”
그 말투, 그 눈빛에서
‘아, 이 친구는 진짜 할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저도 몽골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 광활한 대지를 말 타고 가르고 싶어요 ‘
’ 몽골 진짜 좋아요. 언제든 오세요. 다만 겨울엔 영하 50도까지도 떨어지니까 봄이나 여름에 오시면 좋아요’
어느덧 시술이 끝나고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던 그는 주머니에 있던 귤 두 개를 제게 내밀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거… 제가 제주에서 가져온 귤이에요.”
귤 두 개.
귤에 담긴 마음은 핫팩보다 훨씬 더 따뜻했습니다.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반짝이는 청년의 미래, 세계를 누빌 몽골 청년을 응원한다.’
시간이 흘러
오늘의 이 짧디 짧은 찰나 같은 인연이
그의 기억 한편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더하우스헤어 #홍제동미용실 #하울원장
볼륨이 힘 없는 모발도
결을 살려주는 젤리펌 🤍
손질은 쉽고, 컬은 탱글하게 오래 유지!
가볍게 흔드는 것만으로도 스타일 완성됩니다.
#젤리펌 #더하우스헤어 #홍제동미용실 #무악재미용실 #히피펌 #여자머리추천
✨자연스러운 텍스처 + 가벼운 컬감
세미 히피펌으로 분위기 한 스푼 더.
잔잔하게 흐르는 컬이 얼굴선을 따라 떨어지면서
차분하지만 센스 있는 스타일 완성!
볼륨은 살리고, 부스스함은 잡고
너무 과하지 않아서 데일리로 딱 좋아요.
#히피펌 #빈티지펌 #더하우스헤어 #홍제동미용실 #
고객님의 하루를 더 멋지게 만드는 작은 순간들 ✨
스치는 가위 소리, 따뜻한 대화,
그리고 완성되는 한 사람의 분위기.
오늘도 더하우스는 ‘예쁨’과 ‘편안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의 자신감이 되기를
#더하우스헤어 #하울원장 #헤어샵일상 #살롱워크 #미용실브이로그 #홍제동미용실
드랍컷은 ‘떨어지는 선’을 가장 예쁘게 만드는 커트입니다.
옆 볼륨은 다운펌으로 자연스럽게 눌러주고,
윗선은 흐르듯 연결해 얼굴형은 날렵하게—
특히
✔ 옆살(옆머리) 뜨는 분
✔ 손질을 쉽게 하고 싶은 분
✔ 자연스럽지만 세련된 느낌 원하는 분
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더하우스에서 한 번에 해결해드릴게요🙂
#드랍컷 #남자커트추천 #남자헤어스타일 #성형커트
#더하우스헤어 #하울원장 #다운펌
Click here to claim your Sponsored Listing.
Category
Website
Address
Seoul